

주말 동안 다들 편안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 주에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3~4화를 꽤 흥미롭게 시청했어요.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위에서 변우석, 아이유 두 배우가 보여주는 묘한 텐션이 갈수록 몰입감을 더해주더라고요.
이번 회차는 특히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군더더기 없는 태도가 인상 깊었습니다. 스캔들이 터지자마자 희주(아이유 분)의 손을 잡고 보란 듯이 궁궐로 입성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가 가진 매력을 잘 보여줬던 것 같아요.
대비(공승연 분)가 싸늘하게 기를 죽이려 할 때도 이안대군은 참 당당한 태도였어요. 오히려 **“혼전임신 같은 치기는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단호하게 선을 긋는데,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는 그 깔끔한 한 방이 오히려 품격 있게 느껴졌습니다.
조정 대신들 앞에서도 기세는 여전했습니다. 희주를 사저에서 내보내라는 압박에 **“내 사저엔 근위대도 살고 고양이들도 산다, 거기 내 여인 하나 더한다고 달라질 건 없다”**고 대수롭지 않게 응수하는 장면은 대군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확실히 보여줬죠. 희주를 자신의 공간에 당연히 존재해야 할 사람으로 인정하는 그 태도가 꽤 근사해 보였습니다.
물론 희주(아이유 분) 역시 수동적인 캐릭터가 아니라서 더 재미있었어요. 자신에게 계란을 던진 왕립 장학금을 받는 고등학생들에게 당당하게 응수하며 결국 꼬리를 내리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스캔들을 기회로 활용해 야구장 데이트를 기획하고, 전광판 키스타임까지 갔지만 '체통이슈'라는 글자로 센스있는 대처를 이끌어내는 영리함이 돋보였거든요. 최상궁에게 왕실예법과 역사를 배우며 이안대군이 돌아오자 안기면서 투덜대는 것도, 대군 앞에서는 **“전 자가 편이에요”**라고 툭 던지듯 말해주는 것도 희주의 이런 모습이 두 사람 사이의 신뢰가 쌓여가고 있음을 드러나게 했습니다.
4화 엔딩은 긴장감이 상당했습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희주와, 자신의 차를 던져 그녀를 구해낸 대군의 모습은 꽤 강렬한 잔상을 남겼어요. 흐릿한 의식 속에서 대군의 얼굴을 확인하며 안도하던 희주의 눈빛은 이제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히 연기를 넘어섰음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과연 이 사고의 배후에는 누가 있을지,( 우리는 그 배후가 누군지 짐작이 되지만....)그리고 이제 막 서로에게 스며들기 시작한 두 사람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여러분은 이번 회차를 어떻게 보셨나요? 어떤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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